SK앤펄스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에 유출시키려던 일당 검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SK앤펄스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 공정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고 시도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50대)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과거 SK앤펄스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지난해 퇴사하면서 SK앤펄스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 '블랭크 마스크'의 자료를 빼돌린 후, 이를 중국에 넘기려고 시도한 혐의다.

A씨와 공모한 2명 역시, SK앤펄스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었으며 A 씨가 중국에 반도체 업체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블랭크 마스크' 관련 자료를 무역업자를 통해 유출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SK앤펄스 측이 지난해 4월 A 씨의 범행을 인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A 씨에 대한 출국 금지를 조처하면서 중국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압수수색, 피의자 조사 등을 거쳐 A 씨 일당에 대해 범죄 혐의점이 소명된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겼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