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진안·봉담3 교통대책 반영 건의…‘선 교통대책’ 강조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에 ‘화성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요청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안지구 3만4089세대(약 7만8405명), 봉담3지구 1만8306세대(약 4만2105명) 등 총 5만2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는 이미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시는 추가 입주 시 광역 교통혼잡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건의문에서 다른 3기 신도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총사업비의 최소 20% 이상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우선 확보하고,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민자사업 반영, 경기 남부 광역철도, 신분당선 봉담 연장 등 광역철도망 확충을 요청했다.

아울러 '선(先) 교통대책, 후(後)입주' 원칙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 이행 방안 마련 전까지 광역교통개선 대책 확정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시는 이번 건의문이 지역 민·관·공 협의체 등 주민 의견을 토대로 준비된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의 지속 협의 및 추가 대책 발굴 등을 통해 건의 내용 반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진안·봉담3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광역교통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토부, LH,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