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일주일 만에 30% 급등…초등학생층 전국 평균 3배
보건당국 “유행상황 고려 예방접종 마지막 적기”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학생층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주일 사이 30%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46주차(11월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ILI)은 외래환자 1000명당 66.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45주차 50.7명) 대비 약 30.8% 증가한 것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9.1명) 대비 약 7배 이상 크게 상회하는 심각한 유행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의사환자분율(ILI)은 1000명당 61.8명으로 전국 수준과 유사하게 높으며, 연령별로는 7~12세(170.4명)와 13~18세(112.6명) 등 학생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인플루엔자는 고열·기침·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며, 특히 영유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폐렴 등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고양시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은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현재 급증하는 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적기”라고 강조했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2026년 4월 30일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서둘러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현재 학생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만 13세~18세의 중·고등학생은 대부분 국가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유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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