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세무사회장 "고향사랑기부로 받는 13월의 월급이 진짜 고향사랑"

SNS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도 참여 당부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세무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받는 13월의 월급이 진짜 나의 '고향사랑'"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세무사회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맺고, 전국 1만7000명의 세무사를 홍보대사로 나서게 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일 늦은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주 한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서 축사와 시상을 맡았는데 우리 국민에게 고향사랑기부제는 여전히 낯설다"며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의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몰락 위기에서 시작한 것이 고향사랑기부제"라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구 회장은 "3년 전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첫해 52만명이 약 650억원, 지난해 77만명이 880억원을 기부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본의 고향납세액이 13조원이라니 경제 규모로 보면 우리도 곧 5조원 정도는 가능할 듯하다. 이쯤 되면 89개 인구감소지역마다 550억원씩, 각 지자체에 200억원씩 배정되니 정주·생활인구를 늘리는 확실한 재정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결국 요체는 재정이다. 이를 위해 지방세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고 고향사랑기부는 예산으로 쓰이기에 인구감소지역부터라도 과거 '방위성금'처럼 전액 공제하고 법인 기부도 허용하는 등 발상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 지역 문제 해결보다 더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둔 지금, 봉급생활자의 연말정산과 사업 결산 마감기인 12월에는 전체 고향사랑기부의 50%가 넘게 기부된다"며 "12월, 고향사랑기부 홍보대사 세무사를 만나자.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해 받는 13월의 월급이 진짜 나의 '고향사랑'"이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