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고수익 알바 유인' 하데스 카페 정식수사 전환

내사서 '범죄 혐의 명확' 판단

하데스 카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한국인을 범죄에 가담시키는 불법단체 플랫폼 '하데스 카페'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수사과는 이 사건에 대해 그동안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10월15일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배당 받고 내사를 진행했는데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는 판단에 정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개설된 온라인 플랫폼 하데스 카페는 지난 2년간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해외 범죄 조직 인력 모집 글을 매개하는 창구로 이용돼 왔다.

'해외 고수익 알바' 등의 게시글로 미끼삼아 하위 조직원을 모집해 현지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페는 지난 10월17일부터 접속이 불가하다. 앞서 같은 달 16일 이재명 대통령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캄보디아 관련 한국인 대상 불법 구인 광고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17일에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에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불법 구인 광고를 삭제하라고 추가로 지시했다.

경찰은 운영진의 서버위치 추적, 범죄조직 규모 등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