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수요 전국 1위인데 경기도 CICT는…"시설·장비 등 개선 필요"

국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 직무대리가 12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 현장지휘역량센터(CICT)가 협소한 공간과 장비 노후화 등 문제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중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4)은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용철 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를 상대로 군포시 금정동 CICT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경기도는 인구 및 산업 밀집도는 물론, 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 현장 지휘 역량 강화훈련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경기도 CICT는 다양한 문제로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국 도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CICT가 안고 있는 문제는 크게 △시설 협소 △장비 노후화 △북부지역 소방공무원 접근성 부족 등 3가지다.

경기도 CICT는 연면적이 706㎡로, 인천(1540㎡)과 강원(1323㎡)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규모다.

특히 2018년 구축 후 7년간 하드웨어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구동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북부지역 소방공무원은 왕복 3~4시간을 투자해 경기도 CICT를 이용해야 해 훈련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최 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향후 용인시 소재 소방학교를 리모델링해 내후년 넓은 공간으로 CICT를 옮길 생각"이라며 "그때 장비도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북부소방학교 준공 시 북부에도 똑같은 CICT를 동시에 같이 건축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