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위성 발사 일정 스페이스X와 재논의…"이달 중 발사"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의 기후위성 1호기 발사가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도는 11일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스페이스X(SpaceX) 팔콘(Falcon)-9 로켓을 통해 발사되는데, 현재 스페이스X 측과 발사 일정을 재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12일 발사'를 위해 준비해 왔는데, 안 되는 상황으로 정리가 됐다. 스페이스X 측이 사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최근 상업용 우주발사 제한 긴급명령을 내린 탓도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발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일정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앞서 지난 7월 기후위성 1호를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기후위성은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기후 대응을 위해 추진한 위성 프로젝트다.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 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대응 및 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1호기는 무게 약 25㎏, 크기 20㎝×20㎝×40㎝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위성 운영 시스템이 탑재됐다.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지구 표면의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수명이 다할 경우 지구로 떨어져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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