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0월 소비자물가 2.4% 상승…9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추석 및 공휴일 등 긴 연휴에 개인서비스 품목이 물가 견인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인지방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3(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올해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기록한 지난 8월을 제외하고 2%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2024년 10월 1.4%, 11월 1.7%, 12월 2.1%, 2025년 1월 2.4%, 2월 2.1%, 3월 2.1%, 4월 2.2%, 5월 2.0%, 6월 2.3%, 7월 2.2%, 8월 1.8%, 9월 2.1%, 10월 2.4%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10월에 추석 및 공휴일 등 긴 연휴로 해외단체 여행비, 승용차 임대료, 호텔숙박 등 여행 관련 품목 물가가 상승률을 이끈 것으로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해외단체 및 국내단체 여행비, 승용차 임대료, 호텔숙박 등의 품목을 아우르는 서비스 부문은 2.5% 상승했다. 이가운데 공공서비스는 1.4%, 개인서비스는 3.4%로 우상향 곡선을 나타냈다.
콘도이용료는 26.4%로 급등했고 승용차 임대료 14.5%, 해외단체 여행비 12.2%, 호텔숙박료 8.4% 등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견인하는 주요 품목으로 꼽혔다.
농축수산물 부문도 큰 오름세 경향을 띄었다.
찹쌀 44.4% 귤 26.2%, 쌀 18.6%, 사과 13.2%, 고등어 11.2%, 돼지고기 5.4%, 달걀 9.5% 등으로 전체물가 상승에 0.18%p(포인트)를 기여했다.
가공류 및 석유류 등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도 커피 14.3%, 경유 8.0%, 빵 6.5%,, 휘발유 4.2%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대비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 이외는 각각 2.5%, 2.5%로 동반 상승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2%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어개(생선·해산물), 채소, 과실은 각각 6.6%, -14.0%, 9.5% 등으로 각각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전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각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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