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행 추정 PC 카톡 해킹 '악성파일 유포'…경찰, 수사 중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북한 해킹 조직원의 소행으로 보이는 PC 해킹 악성파일 유포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안보사이버수사대는 북한 인권 운동가 A 씨가 신고한 PC 해킹 피해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9월 15일 "자신이 보낸 적 없는 메시지"라며 "내 계정으로 '스트레스 해소법이 담긴 파일이니 열어보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와 해당 파일을 지인 30여 명에게 보낸 것으로 돼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북한 해킹 조직원이 국내에서 북한 관련한 활동을 벌이는 인물들의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PC를 해킹하고 이 과정에서 A 씨의 PC에 설치된 카카오톡에 접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안보사이버수사를 담당하는 경기남부청에 지난 9월 22일 사건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PC를 해킹한 정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개인정보 피해 예방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