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흉물 아파트’ 공사 재개…이천 이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2002년 50% 공정서 중단…930가구 규모
김경희 시장 "행정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

2002년 공사 중단 이후 흉물로 방치돼 왔던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아파트 모습.(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는 23년간 흉물로 방치돼 왔던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의 공사 재개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29일 이천시는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아파트에 대한 주택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황리 아파트는 부지 약 2만㎡에 5개동, 지상 16층, 총 930가구 규모로 1998년 착공됐다. 하지만 2001년 시공사 부도로 사업 주체 간 분쟁이 발생하면서 2002년 공정률 50% 선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시행사, 건물주 간 법적 분쟁으로 사업은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고시된 이천시 이황리 흉물 아파트의 공사 완료 후 모습을 그린 조감도.(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이 사업이 시의 미관과 시민 안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중대한 과제라고 판단, 관계 부서 간 적극 행정을 통해 얽힌 실타래를 풀고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황리 아파트 사업이 재개되면 장호원뿐 아니라 이천시 전체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