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일산~대곡 열차, 28일부터 일부 운행 중지…"부품 결함 의심"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8일부터 원시역~일산역을 운행 중인 서해선 전동열차 62회 중 20회를 대곡역까지 단축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해선 전동열차 일부 운행 차량에서 연결기 결함이 의심돼 하자 처리 및 장기 수선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서해선 전동열차가 시흥차량기지에서 4호선 안산역으로 이동하던 중 연결기 결함 의심으로 10~40분가량 지연 운행된 바 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서해선은 국가 소유 차량 17개 편성이 운행되고 있는데, 10개 편성에서 일부 차량 부품 결함이 의심돼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하자 처리가 진행 중이다.

코레일은 긴급 안전 조치 중 하나로 지난 24일부터 원시역~대곡역 구간에서 열차를 시속 40㎞ 이하로 서행 운행해 왔다.

또 현장에 안내문을 설치하고, 안내 인력을 증원 배치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부품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 운행 중지를 통해 배차간격 증가 등 이용객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