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트램' 건설 속도…2차 입찰 유찰로 수의계약 요건 충족
-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추진 중인 ‘동탄 도시철도(트램) 1단계 건설공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두 차례 진행된 입찰에 한 건설사가 연속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검토 요건을 충족해 착공 절차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화성시는 최근 진행된 2차 입찰에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입찰은 유찰됐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입찰 결과를 통해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1차 입찰이 유찰되자 전문가와 시민 대표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어 공사비 조정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검토했다.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을 반영해 총공사비를 기존 6114억원에서 6834억원으로 조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8월 재입찰을 진행했다.
두 차례 모두 동일한 컨소시엄만 참여함에 따라 시는 조달청 협의 등 수의계약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도시철도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 2025년 시공능력평가 4위 건설사로 GTX-A 등 대형 철도사업 수행 경험을 갖춘 기업이다. 시는 업체의 기술 신뢰성과 사업 수행 능력을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 트램은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사업”이라며 “법적 절차를 준수하면서도 개통이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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