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특검 조사 뒤 숨진 공무원 사건 관련 공직자 심리지원

양평군청 전경ⓒ News1
양평군청 전경ⓒ News1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평군이 김건희 특검 조사 뒤 숨진 공무원 사건 이후 공직자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심리지원에 나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심리지원은 지난 17일 고인의 마지막 근무지인 단월면사무소와 군청에서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군은 △자살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집단교육 △개인 맞춤형 1:1 심리 상담 △사후 평가 의견 전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군은 이번 심리지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상담 연계를 통해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깊은 상실과 충격을 겪는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심리회복 시간을 제공하겠다"며 "공직의 존엄과 명예가 존중받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평군 단월면장 A 씨(50대)는 지난 2일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뒤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김건희 씨 가족회사인 ESI&D가 2011~2016년 개발사업을 기한 내 완료하지 못했음에도 양평군 도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납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A 씨는 2016년 당시 공흥지구 사업 개발부담금 부과 업무 담당 팀장이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