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카니발, 중앙선 넘어 트랙터 들이받고 화재…2명 중경상

용인 왕복 2차선 도로서…음주·약물은 확인 안돼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7/뉴스1

(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17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카니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랙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카니발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트랙터 운전자인 60대 남성 B 씨도 좌측 무릎 부위에 찰과상을 입는 등 가벼운 부상을 당해 마찬가지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때 카니발 차량 보닛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은 카니발을 절반가량 태우고 소방 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인 오후 3시 47분 완전히 꺼졌다.

A 씨는 경찰에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게서 음주나 약물 등 교통법규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