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서 암모니아 누출로 6명 부상…50명 대피(종합2보)
냉매 보관 탱크 밸브 교체 중 사고…현장 통제 및 환기 조치
롯데마트 "당국에 신고 후 전원 대피…밸브 잠궈 피해 줄여"
- 김기현 기자
(오산=뉴스1) 김기현 기자 = 14일 오후 3시 34분께 경기 오산시 부산동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근로자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다른 근로자 4명 역시 같은 증상을 나타냈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아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대피 인원은 50명으로 집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환기를 시키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이날 사고는 해당 물류센터 내부 냉매 보관 탱크 밸브 교체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진 냉매 용도로 사용되는 암모니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일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롯데마트 측은 사고 직후 관계 당국에 신고한 후 전체 근로자를 대피시키고, 밸브를 잠가가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습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밸브 점검 과정에서 암모니아 누출을 확인했다"며 "당시 근로자들을 다 외부로 대피시켜 고립된 인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모니아가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곧바로 정부 당국에 신고해 대응했다"며 "현재까지 환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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