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16~19일 ‘한탄강·광릉숲 국제 포럼’…경기·강원도 공동 주최
한탄강 협곡·광릉숲 생태탐방로 현장답사 예정
- 이상휼 기자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는 오는 16~19일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지정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한탄강은 5개 지자체에 걸쳐 형성된 자연유산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에 경기도와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지역 거버넌스를 소개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포럼에는 아시아 8개국의 유네스코 보호지역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일반 도민도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자연유산의 의미를 배우고 즐기는 자리로 운영한다.
한탄강은 현무암 협곡과 용암대지로 이뤄진 독특한 지질경관을 보유한 지역이며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능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500년 이상 된 숲으로 생물다양성이 뛰어나 2010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포럼에서 이러한 두 보호지역이 공동 주최해 생태계와 지질유산의 융합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조강연에는 일본 시마바라시의 후루카와 류자부로 시장, 전 산림청장을 지낸 건국대 김재현 교수가 유네스코 보호지역 운영과 지역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문경수 국가유산청 자연유산 전문위원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가치와 흥미로운 사례를 전달한다.
현장에서는 한탄강과 광릉숲을 주제로 한 국내외 지질공원 및 보전기관의 전시와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국내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체험 한마당’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탄강 협곡과 광릉숲 생태탐방로를 직접 둘러보는 현장답사도 포럼 기간 진행한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한탄강과 광릉숲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그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지역과 도민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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