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라" 말에 몸싸움…고시원서 흉기 휘두른 60대 현행범 체포
- 김기현 기자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고시원 공용주방 사용 문제로 다투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께 성남시 수정구 한 고시원 공용주방에서 이웃인 6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목과 배 부위 등에 자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B 씨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 씨를 검거했다. 그와 B 씨 모두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당시 A 씨는 요리하던 중 라면을 끓이려는 B 씨가 공용주방으로 오자 "비켜라"라고 말하면서 그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 A 씨가 B 씨에게 밀려 넘어지자 격분해 공용주방 싱크대에 있던 흉기를 들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