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일산대교 무료화, 헌법 보장 '교통 기본권' 되찾은 것"
고양·파주·김포 민주당 의원들, 경기도와 전면 무료화 이끌어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이 6일 경기도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에 대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서울 여의도 중앙협력본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한준호(고양을)·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김영환(고양병)·이기헌(고양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에 대해 합의, 이튿날인 3일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는 전면 무료화되며, 재원은 경기도가 50%, 정부와 지자체가 50%를 분담하게 된다. 연간 약 300~400억 원 규모의 통행료 부담 구조에서 경기도가 매년 150~200억 원가량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의 29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주·고양·김포 등 서북부 206만 주민들에게는 생활 부담으로 작용해 왔으며, 불평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박정 의원은 "지난 20여년간 파주시민들이 겪어온 통행료 부담이 마침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며 "특히 2038년까지 남아 있던 통행료 징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민들이 누릴 교통 편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합의는 단순히 비용을 없앤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교통 기본권'을 되찾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예산심의를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비용 부담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일산대교 무료화는 2021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추진되었던 사업으로, 4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박정·김주영·박상혁·한준호·김영환 의원은 국회에서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 비용 정부 분담 요청 합동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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