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물관 특별전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 16일 열려

(안양문화예술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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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 안양시장) 소속 안양박물관이 오는 10월 16일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안양박물관이 지난해 새롭게 소장한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19세기 문인들의 시선 속에 비친 안양의 경관과 문화를 재조명한다.

삼성기유첩은 관악산과 삼성산의 실경산수와 시문을 담은 귀중한 화첩으로, 실경산수화 11폭과 시문 42수 전편을 최초 공개한다. 화첩에 묘사된 남자하, 염불암, 삼막사 등 사찰과 누정의 모습은 현재에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 안양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화적 매개체로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2025 그림 속 안양여행'은 2025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삼성기유첩 속 옛 안양의 풍경을 감상하고 스탬프 북마크 제작, 스크래치 페이퍼, 키오스크를 이용한 나만의 옛그림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에서는 실감영상실을 통해 관람객이 박지수 일행과 함께 삼성기유첩 속 명승지를 유람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시문을 감상하며 조선 후기 경관의 정취와 문화적 의미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에서 내년 3월까지 열리며, 2층 실감영상실은 2027년 8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