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인이 행복한 도시"…광명시, 다양한 정책 추진
지역 65세 이상, 전체 인구수 18.4% 차지
-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30일 '100세 시대,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명'이라는 주제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노인위원회 중심 소통형 거버넌스 △디지털 격차 해소 △일자리 확대 △맞춤형 돌봄 및 웰다잉(well-dying)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이 인구 비중의 전체 20%를 차지해 UN(국제연합)의 기준에 따라 국내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시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만3069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18.4%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11월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를 설치한 시는 노인들로부터 필요한 노인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노인위원회 중심 소통형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노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시니어카페', 건강을 위한 '경로당 스마트 운동기기 지원',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실내 다감각 정원 '인생정원 조성' 등 노인들의 수요가 잇따른 정책들이 실행 중이다. 시는 향후에도 노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요구와 제안을 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노인들이 디지털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올 초부터 지역 내 경로당 112개소에 원격 화상 시스템을 연결한 '스마트 경로당'은 노래교실, 치매예방교실, 건강체조교실, 디지털교실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노인들이 디지털 기술과 친숙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7월 소하·하안노인복지관 2곳에 '스마트팜'을 도입, 노인들에게 농사를 최신 기술과 접목해 경험할 수 있도록 실현했다.
이 밖에도 노인을 위한 디지털 교육 및 디지털 기반 여가 활동 지원,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리는 실버 동아리 등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이뤄지고 있다.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 8월 말 기준, 55개 사업장에 3384명의 노인들이 근로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6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 '광명시니어클럽'은 카페, 샐러드 가게 등 시장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인들이 직접 주문받고 음료와 음식을 만드는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정책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복한 노년 생활을 끝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및 웰다잉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100세를 맞은 시민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축하 물품을, 3세대 가구에는 효행장려금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포진 무료 접종 지원, 노인 인권지킴이 제도, 찾아가는 한방 진료 사업 등 정책도 추진하고 있으며 노인들이 거주하는 곳에 찾아가는 통합 돌봄 체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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