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없는데"…성남시의료원 '전공의 수련환경 지원 사업' 선정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들.(성님시의료원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들.(성님시의료원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성남시의료원이 수천만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보건복지부 사업에 선정되자 일각에서 "전공의가 없는 병원이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성남시의료원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됐지만,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지도 전문의 활동 체계화 △전공의 교육 운영 지원 △수련 시설 개선 지원 △전공의 파견 수련 지원 △외과계 전공의 술기 교육 지원 △전공의 교육 운영 프로그램 개발·평가 등 총 6개 세부 사업으로 나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지도 전문의 활동 체계화, 전공의 교육 운영 지원, 수련 시설 개선 지원 사업 대상 병원을 먼저 선정했다.

올해 예산은 총 1175억 원이다.

성남시의료원이 선정된 '수련 시설 개선 지원 사업'은 전공의 당직실, 의학교육지원실, 강의실, 전공의 전용 공간(휴게실, 학습실) 등 설치 및 보수 비용과 수련 관련 기구 등 장비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비용은 병원 소재지와 전공의 정원에 따라 다른데, 성남시의료원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하고 정원이 10명 미만인 곳은 최대 3000만 원이 지원된다.

한편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2010년 공사가 시작돼 경기지사이던 2020년 7월 개원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