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국힘-민주당 '행정교육위원장 불신임 의결'에 충돌
국민의힘 "위원장 독단 운영" vs 민주당 "부당한 절차"
- 송용환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은경 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 해임을 주도하면서 양측 간 비방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협의회(이하 민주당협의회)는 23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22일)에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반민주적이고 무책임한 의사 운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판했다.
민주당협의회는 "서은경 위원장 불신임은 조례에 명시된 어떠한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 부당한 절차였다.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준배 민주당협의회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의 횡포를 좌시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시의회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번 본회의는 시의회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며, 국민의힘의 무책임과 직무유기를 끝까지 심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서은경 위원장이 회의 도중 성남시와 공무원에게 '개판 행정' '봉이 김선달'을 비유하며 조롱하고, 시민 아이디어를 두고 '질 낮은 내용'이라고 폄훼하는 등 독단과 막말의 회의 진행을 문제 삼아 불신임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정용한 국민의힘협의회 대표의원은 "그동안 서은경 위원장의 독단적인 상임위원회 운영으로 시의회 안팎에서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갈등을 해소하고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가 같은 테이블에 앉으려면 부득이한 선택이었음을 시민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2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교육위원회 서은경 위원장 불신임안'을 표결해 재석 32명 중 찬성 19표, 반대 13표로 의결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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