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고액체납자 가택수색…'황금열쇠' 등 고가품 압류

경기 안양시가 지방세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물품 사진.(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경기 안양시가 지방세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물품 사진.(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재산 은닉이 의심되는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총 5000만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반기 체납액 특별징수 기간(9~11월)에 맞춰 지난 9~10일 이른 아침부터 집중적인 가택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세 고액체납자 2명으로부터 황금열쇠·골프백·양주·명품시계·현금 등 고가의 물품 38점을 압류했고, 일부 체납자의 가족으로부터 체납세를 대신 납부하겠다는 납세보증 및 확약서를 받아냈다.

시는 이번 가택수색을 위해 체납자의 실거주지 파악, 배우자 등 가족 재산 분석, 해외 출입국 기록 조회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납부 능력 보유 여부를 판단한 뒤 최종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

압류된 동산은 감정평가를 거쳐 11월 경기도 합동 공매를 통해 매각하고, 그 대금을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납세의무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징수활동을 통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납부의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