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의회, '민생안정 시민 체감 숙원사업' 추진 맞손

출산지원금 확대, 대상포진 무료 접종,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무상교통 등 추진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가운데)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왼쪽 두 번째) 등이 10일 '시민체감 사업 협력' 공동 선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0/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10일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시민 체감 숙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과 이재식 의장, 김정렬 부의장, 김동은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박현수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는 이날 시청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시민 체감 숙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동 선언했다.

주요 시민 체감 숙원사업은 △출산지원금 확대 △대상포진 무료 접종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무상교통 등이다.

'출산지원금 확대'는 첫째 아이 출산지원금 50만 원을 신설하고, 둘째 아이 출산지원금은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하는 사업이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시민이 대상이다.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은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무상교통'은 70세 이상 시민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민 체감 숙원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275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민선 8기 기업 유치 등으로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긴축 재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의회와 함께 오는 10월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의결하고 11월 정례회를 통해 예산을 편성, 내년부터 시민 체감 숙원사업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기본사회'에 부합하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끊임없이 협의하며 좋은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은 "오늘 공동선언이 시민 삶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