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기지국' 신종 범행 수법?…KT 가입자 연쇄 소액결제 피해 파장
KT "개인정보가 해킹된 정황은 없어" 주장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KT 고객들의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건 관련, 해커들이 가상의 '유령 기지국'을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돌리려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지적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KT 측은 "개인정보가 해킹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9일 경찰과 KT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새벽 시간대 광명시 소하동 일대에서 KT 고객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관련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약 30명이며, 피해액은 약 1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서울 금천구에서도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금천지역에선 이달 5일 기준 14건, 800만 원 규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명과 금천 지역 피해자들은 모두 KT 고객이다.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같은 이동통신사 사용자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해커들이 존재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 기지국'을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내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커들이 가상의 KT 기지국을 만들어 가입자 식별번호 등 개인정보를 해킹했다는 주장이다. 주장이 일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사례로 신종 범행 수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KT는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게는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조치 등의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전담해 수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