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자원순환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42곳에 다회용기 전면 도입 높게 평가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자원순환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환경보전 기여도와 탄소중립 실천, ESG 기반 정책 추진 성과가 높은 기관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용인시는 대규모 다회용기 사용 전환에 대한 사업을 민관 협력으로 진행한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3월 환경부·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약을 맺고, 에버랜드 27개 매장과 캐리비안베이 12개 매장, 직원식당 등을 포함한 총 42곳에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지에서 다회용기 문화를 정착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시는 연간 약 200만 개의 일회용 컵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용인시는 청사 내에 일회용 컵 반입을 전면 금지해 공공부문에서 자원순환과 환경보전에 앞장섰다.
시는 청사에서 이뤄지는 행사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원칙으로 정착시켰고, 직원의 텀블러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청사 내 카페에서는 텀블러 사용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시 대표 캐릭터(조아용)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컵 제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전문 업체와 협력해 대여·회수·세척·재사용을 포괄하는 통합 시스템을 도입해 음식점·커피전문점·배달앱·축제 현장 등의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조성했다.
배달앱 연계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음식점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반납 신청을 하면 전문업체가 회수·세척해 재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신갈오거리축제·용인마라톤대회 등 12개 주요 행사에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좋은 정책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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