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에 주요사항 2개 실시설계 반영"

대공원고가교 지하화·보행육교 설치 제안…태영건설 수용
市 "인구유입 지속 요구안 필수…광역버스 정류장 설치도"

대공원고가교의 지하차도 조성 조감도.(과천시 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관련 경기 과천시가 제안한 주요 사항 2개가 실시 설계에 반영돼 시민의 생활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관련 주요 사항은 △대공원 고가차도 지하화 △원도심과 과천 공공주택지구를 잇는 보행육교 설치 등이다.

시는 두 가지 주요 사항을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지속해서 제안해 왔고 이번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태영건설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비 없이 시민들에게 최적의 교통 및 보행 환경 제공은 물론, 도시 경관의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공원 고가차도 지하화'는 과천동 591과 725를 지나는 길이 561m, 폭 8m의 2개 차선으로 구축된 대공원고가교 약 3㎞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심의 시각적 단절을 해소하고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고 도심까지 이어지는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취지다.

과천의 인구수는 2020년 6만3231명, 2021년 7만3345명, 2022년 7만8137명, 2023년 8만1000명, 2024년 8만5512명 등 최근 5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교통망 확충이 지속해서 필요한 상황이다.

원도심과 과천 공공주택지구를 잇는 '보행육교 설치' 사업은 관문체육공원과 과천 공공주택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등으로 2곳이다.

과천동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과천 공공주택지구 특별계획구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보행 편의성과 부림동에 소재한 관문체육공원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자 의미를 뒀다.

보행육교 2개 설치로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연결로 생활권 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과천지역을 관통하는 약 20㎞ 구간인 '과천대로'에 광역버스 정류장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시는 이번 사업에 과천대로 일부 구간에 '광역버스 정류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서 경기 안양지역까지 이어지는 과천대로에 광역버스가 통행함으로써 시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과천시청 전경.(과천시 제공)

시는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를 추후 태영건설 관계자와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일정, 시공방식, 인허가 승인 여부 등을 정립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교통·도시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시가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의 입찰 방식은 설계·시공을 일괄 책임지는 '턴키'로 이뤄졌으며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공사 발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해당 사업은 과천시 막계동-주암동 일대 총연장 3.04㎞ 구간에 지하차도 1개소, 보행육교 2개소, 방음터널 2개소, 교차로 및 인터체인지(IC)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6105억 원 규모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