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점자 소비쿠폰 선불카드' 배부

별도 점자 안내문도 제작…시각장애인 편의 개선

경기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작한 점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과 협업해 제작한 선불카드에는 점자가 표기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시는 해당 선불카드 사용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별도 점자 안내문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기존 선불카드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점자 선불카드로 교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민생 지원 정책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모든 시민 권리를 존중하는 인권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쿠폰 1차 지급 당시 선불카드에 금액을 표기하지 않은 점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자 선불카드 발급은 시각장애인 편의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차별 없이 정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