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 성사될까? 파주시 대북 접촉 승인

지난 달 7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개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개최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통일부를 방문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달 7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개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개최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통일부를 방문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통일부로부터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신고(대북 접촉)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달 7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북한주민 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어 13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찾아 절차 및 요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신고서 제출 이후 20일 만인 지난달 27일 신속하게 이루어진 통일부의 승인으로 파주시는 절차적 제약 없이 독자적인 대북접촉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정세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신뢰 회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독자적 행보여서 주목받고 있다.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앞으로 중앙정부 및 민간교류 경험이 풍부한 단체와 협력해 남북대화통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세계가 평화로 연결되는 상징적 무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