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안내견 동반 등 '무장애관광 코스' 개발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관광공사는 시각장애인 등 6개 유형의 관광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무장애관광 신규 코스'를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신규 코스 개발은 관광 약자 모두가 동등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6개 유형의 관광 약자는 시각·청각·지체·발달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이다.

시범 투어는 지난 19일 지체장애인을 위한 가평 코스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9회 진행된다. 공사는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숲 해설, 가평베고니아새정원 체험 등을 통한 이동·이용 과정의 불편함과 개선점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동반 코스, 영유아 동반가족을 위한 쌍둥이 유모차 코스, 고령자를 위한 부부 여행 코스 등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코스도 새롭게 개발했다.

코스별로 사운드투어, 목공·도자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등 감각 중심 체험을 확대해 관광 약자가 제약 없이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투어 운영이 아니라 관광 약자에게 적합한 코스를 발굴하고 검증해 실질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이라며 "누구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범투어 등을 통해 보완된 최종 코스 정보는 '무장애 경기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