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생활지원사, 폭염 속 안부 확인으로 노인 살렸다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꾸준한 안부 확인과 신속한 대응으로 8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7일 시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3일 오전 8시쯤 생활지원사 임선아 씨는 80대 A 씨에게 일일 안부 확인 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오전 11시쯤 A 씨 집을 찾았고 A 씨로부터 "괜찮다"는 말을 듣고 일단 귀가했다.
하지만 임 씨는 평소와 다른 A 씨 반응이 신경 쓰였다. 임 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다시 A 씨 집을 찾았고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임 씨가 즉시 119와 보호자에게 연락했고 A 씨는 오후 2시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열사병 진단을 받은 A 씨는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후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 중이다.
생활지원사의 매일 안부 확인 체계와 이상 징후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폭염특보 기간 중 선제적 방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 씨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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