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양수기 부품' 국과수에 분석 의뢰

경찰, 옥길동 일대 공사현장 국과수와 합동감식 벌여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고속국도 공사 현장 사망사고 관련해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현장 사고'와 관련 외국인근로자 감전 사고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양수기 부품 일부에 대한 국과수 분석이 이뤄진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오후 1시30분 광명시 옥길동 일대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현장 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진행했으며 경찰은 감식 과정에서 수거한 양수기 부품 일부를 국과수에 전달, 분석을 의뢰했다.

전날(4일) 오후 1시34분께 하청업체 소속인 A 씨(30대·미얀마 국적)는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가 고장나 이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18m 아래로 내려갔다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당시 A 씨가 발견된 곳에는 양수기 설비 이외 전류가 흐를 만한 설비나 도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전으로 인한 사고'라는 의료진의 소견으로 경찰은 양수기 설비에 누전 차단기 또는 절연장치 등이 제대로 갖춰 졌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 A 씨에게 안전교육의 의무를 다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A 씨와 함께 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공사의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하는 공사에서 이번 건을 포함해 올해 총 네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등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