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대회 갔다가 물에 빠진 모자 구한 여주도시공사 직원들
문제영 차장 "구조해야겠단 마음뿐…같은 상황 오더라도 똑같이 행동"
- 양희문 기자
(여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구조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어요."
계곡으로 단합대회를 떠난 경기 여주도시공사 직원들이 물에 빠진 모자를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여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께 강원 횡성군 강림면 소재 계곡에서 5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타고 있던 물놀이 배가 전복됐다.
모자는 수심 2m 깊이의 물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여주도시공사 소속 문제영 차장은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50대 여성을 구조했다.
이어 같은 회사의 장복수 차장도 달려와 10대 아들을 계곡 밖으로 꺼냈다.
다행히 이들 모자는 신속히 구조돼 부상 없이 안정을 되찾았다.
당시 문 차장은 직원 3명과 함께 연차를 쓰고 단합대회 차원에서 계곡을 놀러 왔다가 위급한 상황을 보고 지체 없이 구조 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또 함께 구조에 나선 장 차장은 인명구조 자격증과 심폐소생술(CPR) 강사 자격증을 보유한 구조 전문가였다.
이들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모자에게 계곡 물놀이의 위험성과 수영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모자는 생존 수영을 꼭 배우겠다는 의지와 함께 여주도시공사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차장은 "모자가 물에 빠진 모습을 보고 별다른 생각 없이 구조해야겠단 마음뿐이었다"며 "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진 여주도시공사장은 "위급 상황 시 주저 없이 행동으로 실천한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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