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김건희 오빠 공흥지구 특혜 의혹 재판 중단 요청

특검 "추가로 수사해 밝혀야 할 내용 있다"
검찰,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특검팀 요청서 제출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처남 김진우 씨가 경기 여주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여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재판받는 김건희 여사 오빠의 공판을 중단해 달라고 검찰과 법원에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8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형사 재판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해당 요청서엔 "특검팀이 추가로 수사해 밝혀야 할 내용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특검팀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재판부는 아직 별도의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가 특검팀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기일을 추후 지정한다면 관련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판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양평군이 기간 내 사업을 만료하지 않은 김 씨 회사에 부당하게 사업 기간을 연장해 주고 798억 원의 분양 실적에도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부과·납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처남 김 씨와 시공사 직원, 개발부담금 산정업체 직원 등 5명은 사문서위조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23년 7월 28일 불구속 기소됐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