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들고 지역서점 간 김동연 "좋아하는 책 사 기뻐"
'광화문서림' 찾아 하얼빈·흐르는 강물처럼 지역화폐로 구입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의 지역서점인 '광화문서림'(장안구 파장동 소재)을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책을 구입했다.
광화문서림은 책을 매개로 마을주민들이 교류하는 사랑방 같은 곳으로 유명한 지역서점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광화문서림을 찾아 정시영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서점 내부 도서를 둘러본 후 여름휴가 때 읽겠다며 김훈의 '하얼빈'과 셸리 리드의 '흐르는 강물처럼' 등 두 권의 책을 구매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지급받은 김 지사는 수원페이 실물카드로 책값을 결제했다.
김 지사는 정 대표에게 "경기가 너무 어렵고 민생이 힘든데 정부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드렸다. 소비진작도 할 겸 현장에서 제가 직접 써보려고 왔다"면서 "책을 사니까 더 좋다. 소비쿠폰도 쓰고 좋아하는 책도 사고 두 배로 기쁘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소비 지원 정책으로, 소득 상위 10% 15만 원, 일반 국민 25만 원, 한부모·차상위 가족 40만 원, 기초수급자 50만 원(인구감소지역인 가평·연천은 5만 원 추가)을 지급한다. 지급은 1·2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내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체 지급 대상의 약 84.6%인 1148만102명, 신청 금액은 총 1조 8414억 원에 달한다. 도내 전체 지급 대상자는 1357만 1658명, 총지급 예정액은 2조 1826억 원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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