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토부, '오산 옹벽 붕괴사고' 현장 합동감식
- 유재규 기자

(오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지난 16일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합동 감식을 벌인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합동 감식은 28일 오후 3시부터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일대 무너진 옹벽 일대에서 이뤄진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등 총 23명이 참여한다. 이번 합동 감식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이날 감식에서 사고 잔해물을 수거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옹벽이 무너진 이후 13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이 사고에 대해 수사 중이다.
22일엔 오산시청 재난 안전 관련 부서 및 도로 건설·관리 관련 부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시공사 현대건설 본사, 경남 진주시 소재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이 사고에 따른 입건자는 아직 없지만 경찰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산시에선 앞서 16일 오후 가장교차로(수원 방면)의 높이 10m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1대를 덮쳐 4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당시 옹벽은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민원 접수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관계자들의 안전 소홀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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