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장·군수 13명 "민주당 대변인이 명예훼손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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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주광덕 남양주시장(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 13명의 경기도 시장·군수가 공동으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23일 황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피서 관광', '폭염 탈출을 위한 외유' 등의 표현을 했다. 이는 허위사실"이라면서 고소 방침 이유를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번에 계획했던 출장 일정은 기후위기 대응, 신재생에너지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위해 지난해 기획된 일정이라며 '외유가 아니다'고 항변했다.

특히 해당 출장 일정을 전면 취소했음에도 몇 시간 뒤에 황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직을 내려놓고 가라', '정신이 나갔냐'라는 등의 표현을 해 단체장들을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변인의 브리핑은 취소 결정 발표로부터 약 두 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으며, 이미 출장이 계획된 과정 그리고 취소에 이르게 된 경위를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허위사실로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장관직 인사실패에 따른 여론 전환을 위함이거나, 기습 수해로 전국적으로 2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이번 국가적 재난상황 책임을 야당 소속 단체장에게 전가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야당 단체장 죽이기를 위한 정치적 의도로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