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폭우' 가평 사망 3명·실종 4명…인명 피해 더 늘어날듯(종합)
사망자 가평 3명, 포천 1명, 실종자 가평 4명
산사태 덮쳐 일가족 참변…3명 죽거나 실종, 큰아들 구조
- 이상휼 기자, 양희문 기자
(가평=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경기북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사망 4명, 실종 4명, 부상 5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 89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1일 경기도와 소방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부터 포천 209㎜, 가평 197㎜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가평에서 사망자 3명, 실종 4명, 포천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추가 실종자 A 씨(50대)는 이날 오전 9시 21분께 가평군 상면 덕현리 마을에서 실종 정황이 확인됐다.
A 씨는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A 씨의 행방은 전날까진 파악되지 않다가 이날 마을 주민이 소방 당국에 알리면서 실종자로 분류됐다.
전날 조종면 마일리의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와 급류에 휩쓸린 일가족 4명 중 40대 부부와 중학생 자녀는 숨지거나 실종 상태고 큰아들 B 군(17)만 구조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B 군은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40대 아버지는 현장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어머니와 중학생 동생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들은 용인에서 가평에 휴양하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색견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다만 매몰 수색 현장의 경우 다리 유실로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색 작업을 해가 질 때까지 이어진다.
전날 가평군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97.5㎜에 달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북부 집중호우로 사망 4명, 실종 4명, 부상 5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 89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가평 3명, 포천 1명, 실종자는 가평 4명이다.
경기북부지역 도로·교량 파손과 유실 25건, 산사태 53건, 주택침수 100여건 등 16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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