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1개 시군 전역 호우특보…안산 나흘간 누적 293㎜

광명·안산·시흥·부천·화성 등 5곳 한때 호우경보
안성·평택·여주·이천·광명 등 5곳 산사태주의보

16일 경기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폭우로 인해 붕괴, 차량 2대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6/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19일 경기도 31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유지중인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도내에 평균 183㎜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산에서는 나흘간 293㎜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광명·안산·시흥·부천·화성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주의보로 하양했다. 나머지 26개 시군은 호우주의보를 유지했다.

안성·평택·여주·이천·광명 등 5개 시군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비에 의한 도내 누적강수량은 안산 293㎜, 평택 273㎜, 안성 269㎜, 과천 251㎜, 시흥 250㎜ 등이다.

최대 시우량은 시흥 56㎜, 평택 50㎜, 안성 48.5㎜, 안산 44㎜,과천 42㎜ 등이다.

지난 밤사이 도내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30~60㎜의 강한 비가 내린 곳도 있다.

기상청은 20일 아침까지 도내 30~80㎜(많은 곳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망 1명)를 비롯해 19일 오전 5시 기준 288건의 주택 침수 및 파손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0.1ha(헥타르)가 침수됐다.

도 소방본부는 인명구조, 도로장애, 배수지원 등 207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한편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 중이다. '비상 2단계'에선 상황관리, 소관 시설별 피해 응급 복구, 긴급 생활 안정 지원 등 12개 반 29명이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업해 피해 현황 및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며 호우에 대비한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