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명 화재 최초 발화 지상주차장엔 스프링클러 없어"
광명서, 소방·국과수·전기안전공사 등 합동 감식 2시간30분 만에 종료
-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광명 아파트 화재' 사고의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의 합동 감식을 통해 확인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오후 1시 30분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총 33명을 구성해 광명시 소하동 소재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일대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합동 감식은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발화점을 중심으로 기관별마다 파악해 내는 것으로 진행됐다. 주로 불이 시작한 필로티 구조 1층 주차장, 상층부와 맞닿아 있는 2층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은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관찰돼 수거물에 대한 국과수 정밀감정 후, 발화 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다"라며 "스프링클러는 지하주차장에만 설치돼 있고 지상주차장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은 2014년 준공으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 건축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후, 화재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추가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2차 합동 감식의 일정은 없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9시 7분께 발생했으며 1시간 20여 분 만에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중상 9명, 경상 55명 등 67명이다.
이 중 부상자들은 19개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 중이며, 그 외 주민은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다. 이번 화재에 따른 이재민은 13세대 28명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아파트는 총 10층 규모로 입주민은 45세대 116명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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