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61㎜ 비에 옹벽붕괴…원인규명·책임소재 분명히 다룰 것"

16일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6일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인 밝혀지면 책임소재도 분명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사고 당일 오후 10시 20분쯤 현장을 찾아 "비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조해서 바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오산에 61㎜의 비가 왔다고 한다. 그 정도 비로 옹벽이 무너진다는 것이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해봐야 하겠지만, 이 비 때문만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본다"며 부실 공사 등 인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소방본부나 부처와 정확한 분석을 해 그에 따른 유사한 사례 예방, 또 만약에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면 분명한 책임 소재를 따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옹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통행하던 차량이 한 대가 매몰돼서 한 분이 병원으로 이송이 됐다. 우선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오후 7시 4분께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붕괴하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SM6를 덮쳤다.

이 사고로 SM6 운전자인 40대 A 씨가 약 2시간 50여분 만인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