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오산 가장교차로 매몰자 1명 발견…심정지 상태"(종합)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소방관들이 매몰된 차량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6/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오산=뉴스1) 김기현 박대준 기자 = 16일 발생한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로 고립된 4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방 당국 분석이 나왔다.

경기 오산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차량 1대가 매몰된 것으로 보여 굴착기 4대를 동원해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 운전자인 남성 1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량이 큰 콘크리트 구조물에 눌려 많이 찌그러졌다"고 덧붙였다. 폭우가 이번 사고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기준 오산지역 강수량은 63.5㎜로 기록됐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4분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인근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다.

소방 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흙더미에 묻힌 차량을 꺼내며 운전자를 구조 중이다.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소방관들이 매몰된 차량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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