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도로 변형까지…체감 35도 더위 연일 계속(종합)
지자체 폭염 대응 위한 행정력 집중
- 양희문 기자, 손도언 기자, 전원 기자, 박찬수 기자, 강미영 기자
(전국=뉴스1) 양희문 손도언 전원 박찬수 강미영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35도 안팎의 기록적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는 극한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11시 기준 주요지점 일 최고체감온도는 전남 화순 34.2도, 경기 파주(탄현) 34도, 충남 홍성 죽도 33.5도, 제주 대정 33.3도, 경남 창녕(도천) 32.5도 등이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지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극한 폭염에 따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충북 제천과 단양을 잇는 국도 5호선 도로 곳곳에선 아스팔트가 밖으로 밀리거나 솟아오르는 ‘소성변형’ 현상이 발생했다.
주로 여름철 대형 차량의 과적이나 통행량 급증으로 발생한다. 석유로 만든 아스팔트가 고온에 달궈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에선 전날 20개 농가에서 가축 2만597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11개 농가 1만 9629마리로 가장 많았고, 돼지가 9개 농가 968마리였다.
각 지자체는 그늘막 신규 설치와 쉼터 제공, TF팀 가동, 양산 무료 대여 등 폭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가축과 과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 냉방시설 지원과 일소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도 폭염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 거제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혹서기 작업장 온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노동자들에게 각종 냉방 용품과 보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시간대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면 실외작업을 지양하고, 35도 이상이면 작업을 중지하는 등 작업자 안전수칙을 강화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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