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광명 '7월에 40도'…수도권 관측 이래 '사상 처음'(종합)

파주와 광명시 무인기상관측소에서 40.1도, 40도 관측
기상청 16일까지 폭염 계속…수도권, 강원 영서 비 예보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내려진다. 이번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발효됐다. 2025.7.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기=뉴스1) 배수아 유재규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광명 지역의 7월 낮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것은 수도권 관측 이래 사상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에 설치된 무인기상관측소에서 40.1도로 관측됐다. 비슷한 시간 광명시 철산동 소재 무인기상관측소도 40도를 가리켰다.

지난 2018년 7월 24일 경기 여주 흥천에서도 40.3도를 기록했지만, 이는 당시 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관측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관측 환경이 좋지 않은 곳은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비공식적인 기록으로 삼고 있다.

현재 파주와 광명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이천·안성·여주·양평·광주(경기)·가평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하남·용인은 지난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각각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광명·과천·안산·시흥·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군포·의왕·화성 등도 전날(7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부천·김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기상청은 최소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이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 활동을 위주로 더위를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수분 섭취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