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싸이 흠뻑쇼' 공연 앞두고 안전 점검…"인사 사고 예방"

작년 기상악화로 공연 중단…11일 현장 합동점검 예정

과천시 '싸이 흠뻑쇼 2025' 안전대책 회의.(과천시 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내주 예정된 가수 싸이(PSY) 씨의 공연을 앞두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점검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싸이 흠뻑쇼 2025'는 오는 18~20일 서울대공원에서 열린다. 시는 공연 주최사, 서울대공원, 카카오모빌리티, 과천소방서, 과천경찰서,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대책 회의를 주관했다.

지난해 7월 20일 오후 6시부터 폭우와 낙뢰 등 기상악화 이유로 공연이 1시간 만에 중단된 바 있다. 당시 현장에는 2만 5000명의 팬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된 과천시민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서울대공원역에 진입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안전 지도를 하며 관람객과 아르바이트생들 모두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사전점검은 지난해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인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 하루 평균 2만 2500명, 3일간 총 6만 75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근 주민의 소음 피해 예방을 위한 방음 펜스 설치 △공연 후 관객의 안전한 퇴장 유도 방안 △응급 환자 발생 시 대응 체계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일 과천소방서와 과천경찰서, 공연 주최사, 서울대공원 등과 함께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2024년 싸이 공연이 중단돼 귀가하는 관람객들.(독자제공)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