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받아…관련 조례 제정 등 추진

전체 인구의 16.7%가 65세 이상…"초고령사회 대비"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는 고령화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2006년부터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에서 추진하는 범세계적 국제 관계망이다. 그간 52개국 1540여 개 도시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고, 국내에선 총 60개 지자체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파주시는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대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에게 더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해 초고령사회 기준(20%)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년 노인 인구가 1%가량 늘며 초고령사회에 점차 근접해 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시는 작년 5월 시민 전 세대가 신체·정서·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올 4월 WHO에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네트워크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따라 시는 고령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AI 로봇을 활용한 건강관리 사업, 폭염 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 노인 일자리 지원 등 8대 영역 4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세대 간 화합을 이뤄 지속 가능한 파주시를 만들어 나갈 중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