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호 경기도 합류' 전해철, 임기 1년 남기고 도정자문위원장 사임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해 경기도정자문위원장으로 김동연호(號) 경기도에 합류한 전해철 전 국회의원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임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전날 도청 광교청사에서 열린 도정자문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위촉직인 도정자문위원장의 경우 별도의 해촉 절차 없이도 자진 사임할 수 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26일 임기 2년의 도정자문위원장 직을을 맡았다.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그는 취재진에 "우리 김동연 지사와 정치적으로 함께 하거나 후원하는 역할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저는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그러나 임기 1년여를 남은 상황에서 도청을 떠나게 됐다.
전 전 의원은 "도지사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조기 대선도 그렇고, 많은 일이 있었지 않았냐. 1년 정도 (도정자문위원장직을 맡아 도지사를) 도와주고 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와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도지사에) 이야기했다, 도정에 도움이 되려고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의 2012·17년 대선을 도왔고,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8년엔 이재명 대표와 경기도지사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해당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민주당 공천 땐 '하위 20%' 평가를 받으며,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 핵심인 양문석 의원에게 패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