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건에 20년 방치된 ‘광교 바이오 부지’ 개발안 도의회 통과
2만5171㎡ 부지에 업무시설·임대주택 등 조성…총사업비 4895억 원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 후 약 20년간 방치됐던 '광교테크노밸리(TV) 바이오 부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29일 경기도·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 집행부가 제384회 정례회에 제출한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유휴부지 개발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 지난 27일 폐회한 제384회 정례회를 통과했다.
현물출자 대상 부지는 총 18개 필지·2만5171㎡(약 633억 원) 규모이고, 도는 해당 부지를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가 해당 부지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출자하고, 출자액에 해당하는 GH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지는 애초 '황우석 바이오장기 연구센터' 건립 예정이었지만 논문 조작 사건으로 인해 지난 2006년 건립이 무산됐고, 이후 막대한 개발 비용으로 약 20년간 방치돼 있다.
현물출자안이 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GH는 지상 16층, 지하 4층 규모 건물에 △업무시설 - 연면적 6만6433㎡ △통합공공임대주택(오피스텔) - 연면적 3만6910㎡ △기숙사 - 연면적 1만8904㎡ △근린생활 - 연면적 2만3277㎡ 등을 조성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약 4895억 원이고 토지비 등 1186억 원, 건축비 등 3370억 원, 예비비 339억 원 등으로 추산된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바이오 스타트업과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을 위해 현물출자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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