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정례회 폐회…2024회계연도 결산 '불승인'

"결산서 토지자산과 공유재산관리시스템 등록 불일치"

27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모습.(시의회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의회가 27일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간 진행한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에선 조례안 16건, 동의안 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건, 의견제시 1건, 결의안 1건, 보고 3건, 결산안 2건 등 2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에 대해 전날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반면 예결위는 2024회계연도 기금 결산 승인의 건과 2024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승인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세입 예산의 정확한 추계가 세출 예산의 합리적 집행의 기초가 되는 만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한 세입 계획을 세울 것'을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회계과목 착오 부과 등으로 인한 환급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지도·점검을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세출 부문에선 '사업 계획 수립시 충분한 사전 검토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을 방지하고, 사업 변경 등으로 인한 집행 잔액은 감액 편성해 불용액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월액과 관련해선 '사업 기간과 행정절차, 민원 발생 등을 종합 고려해 사업이 실제 가능한 시점에 예산을 요구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월 사업을 최소화하라'고 요청했다.

예결위는 상·하수도 특별회계에선 지방공기업특별회계 결산서에 기재된 토지자산과 시 공유재산관리시스템(새올행정)에 등록된 토지자산 목록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예결위는 "시의 재무정보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자산 정보를 확인하고 시스템 정보를 최신화하라"고 촉구했다.

예결위는 또 "결산검사 결과, 제기된 각 상임위와 예결위 지적사항과 시 결산검사위 의견, 시정·개선 권고사항을 다음 연도 예산 편성과 집행에 적극 반영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가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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