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행정사무감사 마지막날 파행…시의회 "자료 미제출" 항의

오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도현 위원장(오산시의회 제공)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에 대한 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시 집행부의 감사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파행했다. 시의회 측은 이를 두고 "시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 집행부를 비난했다.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행정사무 감사 마지막 날이던 전날 일부 수감 부서가 사전 요구한 자료를 끝내 제출하지않자 행정사무감사를 정회 정회하고 이권재 오산시장을 항의 방문했다.

전도현 행정감사특위위원장은 "본 위원회가 감사에 앞서 요청한 자료를 일부 부서가 감사 당일까지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는 시민이 부여한 의회의 감시 권한을 집행기관이 외면한 것으로 매우 심각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제49조에 따라 지방의회는 연 1회 9일 이내 범위에서 행정사무 감사를 하도록 돼 있다"며 "자료 미제출은 의회 감사를 무력화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정에 대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행위는 시민의 알 권리와 감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말했다.

이후 특위는 오후 4시 30분 감사를 재개했지만, 핵심 자료가 빠져 감사가 사실상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게 시의회 측 설명이다.

시의회는 이번 사안을 행정 차원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제도적 보완과 책임 규명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산시의회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했다.

lyh@news1.kr